내 전기차

`19년식 볼트EV 튜닝 및 DIY 5가지

하얀무당벌레 2024. 7. 2. 10:44
볼트EV 인도 받은 날(2019.11.15)

사진 기록을 살펴보니 볼트 EV를 인도받고 만 4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첫 전기차를 받고 엄청 설렜었고, 소중히 다뤘었는데, 지금은 뜯고, 뚫고, 붙이고, 상처가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그만큼 제 볼트 EV에 애정이 많이 갑니다. 얼마나 더 운행할지 모르지만, 나중에 팔거나 폐차할 때 눈물 날 것 같네요.

1. 볼트EV 첫 튜닝, 윈드킹 하체 방음, 풍절음 방풍 시공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소리에 묻히던 소음이 고스란히 차 안으로 들어옵니다. 특히, 볼트 EV는 거친 노면을 달릴 때 소음이 많이 유입이 되었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윈드킹이라는 업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업체가 집이랑 가까운 곳이어서 예약을 하고 시공을 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거친 노면, 즉, 하부 소음이 거슬려 펜더 방음 시공과 풍절음 방음 시공 두 가지 모두 진행했습니다. 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시공입니다.

시공 후 느낌은 거친 소리가 뭉툭해졌습니다. 소리의 Low Pass Filter 가 걸린 느낌이라 거슬리는 소리가 많이 줄었습니다. 내 돈 내산이라 당당하게 추천하는 항목입니다. 사장님께서 엄청 꼼꼼하게 작업해 주시고, 작업 진행 상황 사진도 찍어 주셔서 카페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윈드킹 하체 방음 및 풍절음 시공 사진

단점은 바람이 유입되는 부분을 모두 몰딩으로 막아서 차 문을 약하게 닫으면 잘 닫히지 않는 문제가 있으나 그건 뭐,,그러려니 하는 수준입니다. 자주 쓰는 운전석은 잘 닫힙니다.

2. 볼트EV 첫 DIY, GPS 재방사기

볼트EV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두 가지를 지원합니다. 지금은 티맵을 지원하지만 볼트EV를 출고받고 한참 동안 티맵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단점은 내비의 경고음과 듣고 있는 음원 소리가 같은 크기로 믹싱 되지 않고, 듣고 있는 음원 소리가 줄어듭니다.(아마 지금도 그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휴대폰을 아이폰으로 바꿨는데, 아이폰의 고질적인 GPS 수신 문제가 발생하여 GPS 재상사기를 DIY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구형 볼트EV의 샤크 안테나 속은 비어 있습니다. 샤크 안테나 속에 수신기를 넣고, 차량 실내 안쪽에 재 방사기를 설치했습니다.

아래 영상처럼 재 방사기 on/off 에 따른 GPS 수신률, 수신 감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3. 최고의 DIY 오픈파일럿

말이 필요 없는 볼트EV 최고의 DIY 항목입니다. 아마 오픈파일럿이 없었다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모델3를 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음…) 처음 설치했을 때, 조향+L모드 로도 꽤 만족감이 높았었습니다. 그리고 페달 설치와 꾸준한 튜닝으로 지금은 급감속 빼고는 웬만한 차량의 ADAS 보다 좋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테슬라 제외)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온, 콤마2 보다는 콤마3, 콤마 3X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3D TPE 매트

볼트EV 순정 매트도 좋습니다. 오히려 저는 코일 매트가 불편해서 구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순정 매트의 단점은 운전석 왼발 받침대를 커버해주지 않아서 조금 찝찝했는데, TPE 매트 구입 후 그 단점을 해소하였습니다.

5. 레일은 지키자 시트 교체(순정 -> K7 -> 캐딜락)

제 블로그에 6부작으로 글을 쓸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고생한 DIY입니다. 안마 기능, 메모리 기능을 못살린 것이 조금 아쉽지만, 전동 기능, 통풍, 열선, 그리고 허벅지 확장 기능까지 볼트EV 용 최고의 시트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6. 결론 안전이 최우선

차량의 부족한 옵션을 채우는 DIY는 재미있고, 바로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안전에 대해 감가 요소되 되는 부분은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좋은 사운드를 위해 스피커를 튜닝한다든지 시트 가죽 바꾸는 정도는 안전 사항에 크게 영향이 없어 운전자 취향에 맞춰 DIY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틴팅을 짙게하는 시공도 시야를 어둡게 하는 것(야간에 선글라스 끼고 운전하는 것과 동일)이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전면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