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로 볼트EV 업그레이드 시트편 1부에서 K7 시트로 바꾸게 된 이유와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다시 다른 시트로 바꾸게 될 결심을 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어떠한 문제점이 더 있었고, 캐딜락 시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문제점 1. 볼트EV 운행시 계속 되는 안전 경고등
DIY로 볼트EV 업그레이드 시트편 1부 마지막에 언급한 대로 안전 경고등이 끊임없이 들어왔습니다. 경고등 소리가 날 때마다 오디오는 끊겼습니다. 그리고 안전 경고등이 들어오니 괜스레 불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배선을 다시 만져보고 해봐도 잠시만 개선될 뿐 시간 지나면 다시 경고등이 들어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문제점 2. 완벽한 레일 개조는 없다
K7은 준대형 차량이고 볼트EV는 소형 차량입니다. 당연히 K7 시트가 크고 볼트EV 기존 레일에 맞지 않습니다.(레일 폭이 같다고 하더라도 제조사가 다르기 때문에 나사 구멍이 맞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K7 시트 레일 폭이 넓어 강판을 절삭하여 덧대었습니다. 즉, 운전석은 우측 앞, 조수석은 좌측 앞 볼트 빼고는 강판에 확장하여 덧대어 장착되거나 일반 볼트로 체결되어 있습니다.


레일의 볼트 나사 구멍이 맞지 않아 운전석/조수석의 센터는 쪽은 바닥에 구멍을 뚫어 일반 나사로 고정하였습니다. 자동차의 시트는 사고 시 안전벨트를 착용한 운전자의 몸을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데, 볼트 하나 빼고 세 군데의 위치가 바뀌면 당연하게도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코너 돌때 시트가 살짝씩 움직이는 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탁탁 걸리듯이 움직였습니다.)
올 초 캐딜락 시트로 교체하러 가서 기존 시트를 탈거하다가 부러진 볼트입니다. 이 정도로 강도가 약합니다.


차량 시트 ‘레일 개조’ 라 하면 시트의 레일을 차량에 맞게 개조하여 장착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시트 교체(이제 시트 이식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겠습니다. ) 하는 모든 업체는 시트의 ‘레일 개조’를 하지 않습니다. 모두 이와 같이 레일 사이즈에 맞게 브래킷을 만들어서 교체 장착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서, 차량과 맞지 않는 레일 크기의 시트로 교체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합니다.
문제점 3. 운전석 포지션이 센터가 아니다
K7의 시트가 넓다 보니 바깥쪽으로 치우칩니다. 그래서 운전석의 센터 포지션도 센터에서 좌측으로 약간 바뀝니다. 저야 오픈파일럿으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캐딜락 시트 : 차체 플랫폼 공유하는 GM 산하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이 같은 GM(General Motors)의 산하 브랜드이다 보니 차량 플랫폼의 일부는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니로EV, 코나EV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셀토스도 일반 코나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듯이) 어느 유명한 시트 개조 업체에서 캐딜락 시트가 볼트EV 와 레일이 딱 맞고, 열선 시트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 또한 시트가 입고되기를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던 어느 날 업체 사장님으로 부터 캐딜락 시트 한 조 입고 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바로 예약을 잡고, 시트를 교체하러 갔습니다.

풀옵션 시트라는 것과 레일이 볼트EV 딱 맞는 시트라는 정보 외에 차량의 시트인지는 사장님도 잘 모르고 계셨습니다. 시트 교체가 끝나고, 거금 165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가격은 공개해도 된다고 허락 받았습니다. 참고로 믿기지 않겠지만, 볼트EV 순정 1열 시트 공식 가격은 300만원 입니다.)
시트 교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으나 역시 제 볼트EV에 이식된 캐딜락 시트도 여러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3부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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