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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로 볼트EV 업그레이드 시트편 3부: 캐딜락 풀옵션 시트로 바꾸다

하얀무당벌레 2024. 7. 2. 10:22

볼트EV 순정 시트에서 K7 시트로 교체 후 우여곡절(DIY로 볼트EV 업그레이드 시트편 2부 참조)이 많았습니다. 조수석 열선이 안 되는 문제, 안전 경고등 문제, 그리고 제일 심각했던 레일 고정 볼트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캐딜락은 GM(General Motors) 산하의 고급 브랜드입니다. 당연히 캐딜락 시트는 고급 시트이고, 볼트EV 레일에 완전히 같이 규격으로 제작되어 문제없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장점 1. 볼트EV 순정 시트보다 두툼한 캐딜락 풀옵션 시트 쿠션

제 차량에 장착한 캐딜락 시트는 기존 볼트EV 순정 시트 보다 등받이, 엉덩이, 허리 쿠션 매우 두툼합니다. 그만큼 앉았을 때, 몸을 잘 잡아줍니다. 업체에 방문하여 어떤 차량의 시트인지 문의했을 때, 사장님도 자세히 알지 못하셨지만, 시트를 개조하려고 부품의 품번, 기능에 대해 검색해 본 결과 캐딜락 CT4 2022 풀옵션 차량에 장착되는 시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열에 장착된 캐딜락 시트

장점 2. 14way 전동, 요추 지지대, 추가로 허벅지 확장까지 풀 옵션 시트

14 way 전동, 4 way 요추 지지대, 허벅지 확장까지 가능한 모든 기능이 적용된 시트입니다. 작동은 안 되지만 안마기능까지 있습니다.(검색해 보니 14 way 파워시트, 4 way 파워 럼버 서포트 라고 되어 있네요.) 마사지 기능과 허리 좌/우 지지대까지 있는 걸로 보아 Sport 트림 시트인 것 같습니다.

허벅지 확장 기능은 앞쪽 레버를 수동으로 당겨서 늘릴 수 있습니다. 이 기능도 시트 착좌감에 꽤 많은 영향을 주네요.

모든 전동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마사지 버튼(빨간색 표시)은 활성화가 불가했습니다.
수동 허벅지 확장

장점 3. 통풍/열선 기능 내장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우리나라 특성상 통풍/열선 시트는 필수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많은 볼트EV 유저들이 시트 교체를 하고 있고요. 풀옵션 시트라서 당연히 통풍/열선 기능은 있지만 몇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이 글을 쓰는 지금(2023.09.07)까지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업체 사장님 의견에 따르면 첫 번째 업체에서 K7 시트를 장착하면서 순정 케이블을 모두 잘라내서 제대로 사용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약간 의문이 들었던 점은 ‘그럼 그전에 첫 번째 업체에서 시트 교체하고 여기서 시트 교체 하신 분들은 어떻게 열선 활성화를 했지?’였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사용하려면 순정 시트 assay(시트와 차량을 연결하는 케이블)를 구해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통풍 기능은 시트에 내장된 팬이 BLDC 모터라서 구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K7 시트에서 캐딜락 시트로 교체 후 통풍/열선 기능은 활성화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4부에서 자세하게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흡기 방식의 통풍팬이 달려 있습니다.

단점 1. 볼트EV 순정 시트보다 넓어 센터 콘솔이 긁히다.

두 번째 업체에서 제 차량에 시트를 장착할 때, 조금 힘겹게 장착하였습니다. 레일 규격은 볼트EV와 동일하지만 시트의 폭이 넓고, 운전석을 우측으로, 조수석은 좌측으로 조금이 쏠려 있어 센터 콘솔에 꽉 끼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업체 사장님도 뭔가 힘들게 장착하시면서 이상한 점을 느끼셨을 텐데, 단지 시트가 커서 그렇다고만 말씀하셨습니다. 볼트EV 시트 작업을 많이 하셨으니 믿고 따랐으나 문제가 발생했고, 나중에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시트가 센터에 쏠려 있다 보니 볼트에 의해 센터 콘솔 긁힘이 발생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방향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안전벨트 고정 볼트에 의한 긁힘

① 업체 사장님께 문의하니 ‘시트가 커서 간섭이 생기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② 다른 캐딜락 시트 교체 장착하신 분께 문의해보니, 본인 차량은 문제없다고 하십니다.

두 가지로 미루어 볼 때, 제 차량에 장착된 캐딜락 풀옵션 시트는 Sport 세단 시트이고, 폭이 넓으며 포지션도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 2. 순정 모듈이 없으면 열선 기능을 못쓴다.

어렵게 어렵게 품번을 검색하고 알아내어 쉐보레 서비스 센터에도 없는 순정 시트 assay(시트와 차량을 연결하는 케이블)를 Ebay 통해 구매를 하였습니다. 순정 열선 기능 활성화 기대를 안고 업체 사장님께 문의했지만 이번에는 ‘볼트EV 순정 열선 모듈’이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품번을 알아내고도 한달반 뒤에 수령한 정품 assay

업체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자주 문의 하는 제가 귀찮아지신 듯합니다. 볼트EV 순정 열선 모듈은 제 볼트EV에 캐딜락 시트 설치할 때 남는 시트에 장착되어 있는 걸 봤는데, 누군가가 사용했나 봅니다.

볼트EV 순정 열선 모듈

단점 3. 그럼 통풍 기능은?

업체 사장님께서는 BLDC 모터라 동작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통풍 기능은 두 가지 방법으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래 두 가지 방법을 강구하며 테스트 중입니다. 이와 관련된 DIY 내용은 4부에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① DC 블로워 팬을 사용하여 통풍 기능 동작

순정 팬을 살려서 스위치 추가 (전압이 안맞는지 12V 로 동작시키긴 했으나 팬이 죽음)